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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 치발문(영조 어제 20구)
작성자 관리자 [2021-02-02 13: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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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영조 43), 5월 10일 선생의 사우(祠宇)를 장동 구택으로 옮겨 모실 때 영조 임금께서 직접 다음과 같은 제문을 지어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상 치발문(영조 어제 20) 

 

훌륭한 경은

嗚呼惟卿

창녕의 거족이었네

昌寧盛族

국초(조선초기)로 부터

粵自國初

세덕이 이미 드러났네

已著世德

청송선생의 아드님으로

聽松之者

그 학문을 전수하였고

淵源基學

조년에 성학에 뜻을 두어

早年立志

과거에 오름을 원하지 않았네

不肯科中

성조의 예우가

聖朝禮遇

문성공(율곡)과 똑 같았네

文成同列

마음은 공평하였고

一心公平

조행은 크게 독실하였네

操履敦確

성현의 가르침을 흠송하여

欽誦聖敎

늘 평소에 탄복하였네

尋常歎服

내 마음 이와 같으나

心若此

지하에 계신 경을 만날 길 없네

九原難作

문성공의 사우는

文成祠宇

이미 서울에 모서져 있는데

先入京洛

그 후 5년 만에

豈意五年

경의 사우도 서울에 모셔질 줄이야

聞卿又入

더더욱 기이한 것은

其尤異者

두 분의 사우가 지척에 있는 것

同來咫尺

옛날의 두 분의 동지가

昔年同志

지금우연히 서로 합하였네

偶然今合

내 비록 성심이 부족하나

雖誠淺

존경하는 마음은 똑 같았네

尊慕其一

문성공의 성학집요 특제하여

特題輯要

율곡의 가르침 배송하였네

拜誦栗谷

이제 이 소식 들으니

今聞此報

속히 모셔오기 바라네

吁嗟望人

유명이 어찌 다르겠는가

幽明豈遠

덕의를 보는 듯 하네

德儀若觀

내 어찌 날짜를 넘기겠는가

其何踰日

제문을 즉시 지었네

其文卽綴

유사가 제찬을 진설하고

有司設饌

명을 받들어 술잔을 올리네

承宜替酌

백년이 지난 지금

百年之下

경을 그리워함이 더욱 간절하네

思卿宷切

광세에 감회가 일렁이니

曠世興感

영령은 강림하사 흠향하소서

庶幾歆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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